老子

덕경 48 益損

무위당 2011. 4. 4. 08:38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

取天下常以無事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학문을 하는 것은 날로 더하는 것이요, 도를 닦는 것은 날마다 더는 것이다.

덜어내고 덜어내어 마침내 무위에 이르면

무위로써 못할 것이 없게 된다.

천하를 취할 때는 무사로써 하는 것인데,

일을 만들게 되면 천하를 취하기에 부족한 것이다.

 

※ 이경숙 해설

학문은 하면 할수록 앎과 지식이 더해져 간다. 그러나 도를 수행한다는 것은 이와 반대로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들을 하나하나 버리는 과정이며, 지식을 털어내어 비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비워내고 비워낸 끝에 마침내 텅 빈 상태가 되면 무위에 이르게 되고, 무위의 경지에 도달하면 실로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다.

 

‘상이무사(常以無事)’를 직역하여 옮기면 ‘늘 그러해야 할 상태는 무사(無事)함이다’가 된다. 즉 ‘천하를 취할 때의 상태는 무사(無事)함’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사(無事)’함이란 마치 익은 감이 저절로 떨어지듯 자연스럽고도 당연하게 얻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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