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子

도경 30 不道

무위당 2011. 3. 2. 09:09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師之所處 荊棘生焉 大軍之後 必有凶年

故善者果而已 不敢以取强焉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果而勿强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도(道)로써 임금을 보좌하는 자는 무력으로 천하를 잡으려 하지 않아야 한다.

(강병에 의지하여 추진하는 일은 반드시) 돌아 오는 것이 있다.

군대가 머무는 곳은 황폐해지고, 큰 군사를 일으킨 후에는 반드시 흉년이 든다.

그러므로 (정치나 군사를) 잘하는 자는 그냥 얻을 뿐이며, 결코 강하게 취하지 않는다.

얻은 것을 자랑하지 않고, 얻은 것을 내세우지 않으며, 얻은 것에 교만하지 않으며,

어쩔 수 없이(마지 못해) 얻으므로 얻은 것에 억지가 없다.

어떤 것이든 성하면 노쇠하니 이것을 일컬어 도가 아닌 것이라 한다. 

도가 아닌 이유는 너무 이르기 때문이다.

 

荊  가시나무 형     棘  가시나무 극

 

※ 이경숙 해설

‘과(果)’는 정치적인, 군사적인 목적 또는 결과다. 정치나 군사에 유능한 사람은 그 목적한 바가 저절로 얻어지게 한다는 말이다. 때문에 억지로 얻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으므로 결코 그 성과를 자랑하거나 내세우지도 않으며, 얻고자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받게 된 것같이 하고, 결코 얻은 것에 억지나 강요가 없다는 말이다.

 

物壯則老

여기서 ‘장(壯)’하다는 것은 어떤 일이 때가 되어 절로 이루어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성급하게 설치는 것이다.

 

是謂不道 不道早已

서두르면 일찍 시드는 것은 ‘강행은 도에 어긋나는 것이어서’ 때가 아직 이르지 않은 때문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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