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道

화담과 명월의 대화

무위당 2015. 12. 26. 14:30

나무 한 그루가 자네가 가야할 길을 막고 있다면 어쩌겠는가?


  나무를 피해 비켜 갈 것입니다.


비바람이 앞길을 막는다면 어쩌겠는가?


  비바람이 멎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자네를 막고 있는 그것들에게 왜 화를 내지 않는가?


  자연의 현상임을 어쩌겠습니까.


자연이 너의 마음을 흔들지 않는 것은 자연에겐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너를 힘들게 하는 것은 삶에 연연하는 너의 이기적인 마음이다.


  제가 그 마음을 버린다면 세상을 알 수 있습니까?


세상 모두가 너와 하나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이 진리요 너의 참 모습이다.


                                                            - 영화 황진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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