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同散異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싶은 사람을 위하여

무위당 2011. 7. 13. 18:08
임락경 목사 2011. 07. 13

 2만평에 40~50 가구, 2천만 원이면 200평 ‘내 집’
 저마다 소질 따라 따로 또 같이, 즐기고 나누는 삶

 

                님과 함께

 

                                                  고 향 작사

                                                남국인 작곡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백년 살고 싶어

 

 봄이면 씨앗 뿌려 여름이면 꽃이 피네

 가을이면 풍년 되어 겨울이면 행복하네

 

 멋쟁이 높은 빌딩 으시대지만

 유행따라 사는 것도 제 멋이지만

 반딧불 초가집도 님과 함께면

 나는 좋아 나는 좋아 님과 함께면

 님과 함께 같이 산다면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백년 살고 싶어

 

 

누구나 한평생 살면서 꾸는 꿈이 있다면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나의 님과 한 백년 살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이와 같은 꿈을 실현하고 싶으면 나에게 연락해주시기 바란다. 이와 같은 꿈을 나는 어릴 적부터 아니 조상 적부터 실현해 왔다.

 

조상대대로 시골서 자랐고 또 시골을 떠나지 않고 살아왔다. 도시에 갈 기회도 여러 번 있었으나 아예 어릴 적부터 시골을 떠나지 않고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만 짓고 한평생 살아왔다. 이러한 나를 부러워 찾는 이들이 있어 나에게 집터를 달라는 부탁을 수시로 들어왔다. 그러나 땅은 넓어도 집터로 쪼개줄 땅은 없다. 그렇다면 다른 가까운 곳에 땅을 사면 되겠다는 생각들이 모여서 땅을 사게 되었다.

 

이제껏 인류가 이루어 온 가정과는 좀 다른 가정으로

 

임야를 샀다. 장소는 우리 마을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골집 부근이 아니고 약 3km 떨어진 마을이다. 그곳에도 내가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어놓은 곳이 있다. 이곳은 교회이고 장애인들과 같이 살고 있고 내가 언젠가는 은퇴하면 살려고 지어놓은 그림 같은 집과 연결되는 땅이다. 임야면적은 2만평 가까이 된다. 이곳에서 뜻 맞는 이들이 모이는 대로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려고 한다.

 

우선 사랑하는 님이 있어 님과 함께 한백년 살고픈 이들은 비둘기처럼 다정하게 집을 짓고 살고, 사랑하는 님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이별한 이들과는 이제껏 인류가 이루어 온 가정과는 좀 다른 확대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싶다.

 

집들은 각각 짓고 각각 생활하면서 밥을 한 곳에서 해 먹는다든가, 각자 자기 텃밭을 가꾸되 황소 길러서 봄이면 쟁기질을 해주고 씨앗 뿌리는데, 농기구는 한 곳에 마련해두고 같이 나누어 쓰면 좋겠다. 여름이면 핀 꽃을 보며 시 짓고 그림 그리고 노래하는 이들은 노래 부르고-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으면 한다. 가을이면 풍년 되어 저마다의 곡식들을 한 곳에 보관한다. 겨울이면 행복을 같이 누리면서 한백년 살고픈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 각각 자기들의 집은 조그맣게 짓도록 하고 같이 쓸 집을 크게 지어 그곳에서 각각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나이든 이들은 노후 연금 가지고 그런대로 즐기면서 살아가고, 젊은이들은 그곳에서 한 가지씩 소질을 개발하면 직업이 되리라는 생각도 해 본다. 가령 40-50가정이 모여 산다면 좋겠다. 퇴직금을 받거나 노령연금을 받는 이들은 봉사 생활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건강한 이들은 1주일씩 식당일을 돌려가면서 해도 된다. 그래봤자 1년이 50주다. 1년에 일주일 밥하고 나머지는 그냥 먹는다.


직장 다닌 이들은 휴가 얻어서 하면 된다. 부부간에 하면 더 재미있다. 자기 생활비 해결된 사람들은 채소 가꾸어 다듬어서 갖다 주고 반찬으로 만들어다 주면 더욱 좋다. 산나물 뜯어다 다듬어주고 무쳐주고 하면 된다. 1년에 한가정이 반찬을 1주일씩 대주면 50주가 된다. 봉사할 사람은 봉사하고 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적정가격을 정해주면 된다. 이상적인 식생활을 꿈꾸어본다.

 

늙은이는 늙은이대로,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이도저도 싫으면 자기 집에서 따로 살면 된다. 어린애도 집에서 낳고 아이들도 같이 교육시키고 한씨는 한문을 가르치고 영미는 영어랑 미술을 가르치고 일순이는 일본어 가르치고 나같이 농담 잘하는 농부는 농사 가르치면 과외공부 따로 안 해도 된다.


쌀농사 지은 이는 쌀 나누어먹고 돈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쌀값을 정해주면 된다. 밭곡식도 지은대로 나누어먹고 돈 귀하면 가격 정해서 사고팔고, 채소 또한 그렇게 하면 된다. 가공식품도 그렇다. 두부 하고 싶은 사람, 엿하고 조청 고고 싶은 사람, 된장·간장·고추장 담고 싶은 사람은 모두 개발해서 가격 정해서 식당에 내어 팔고 더 많으면 외지인에게 팔면 되겠다. 떡하고 빵 만들 줄 아는 사람은 만들어 나누고 가격을 정하면 된다.


외딴 곳에 축사 마련해서 주방에서 나온 음식 찌꺼기들을 가져다 돼지를 기르고 가끔씩 돼지 잡아 나누어 먹고 팔기도 하고 사먹기도 하고, 돈 없으면 잡는데 가서 도와주고 얻어먹는다. 돼지는 잡고 나면 부산물만 가지고 하루 온 동네잔치를 할 수 있다. 소 기른 이들은 또 계절 따라 소 잡아 고기 나누어 먹고 닭 기른 이들은 계란 생산해서 팔고사고 계란 다 낳은 늙은 닭은 고기로 팔고 사면 된다. 집짓는 이들은 두고두고 집만 지어도 10년은 지어야 되겠다. 또 10년 지나면 증축, 개축, 수리만 맡아도 한백년이 모자란다.

 

 q1.jpg

 

집터는 약 150평이나 200평정도 나누어갖고 같이 쓰는 공간을 넓게 마련하려 한다. 집이 넓으면 난방비가 많이 든다. 그리고 난방도 원자력을 쓰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개발해 보려고 먼저 해결한 이들을 찾아다니련다.

 

사랑하는 님과 함께 백년을 사는 것은 쉽지 않다. 우선 60-70세 지나면 사랑하는 님이 싫어진다. 젊었을 때 애정으로 만났기에 늙어 애정이 식으면 옛날 같지 않다. 그러니 싫어지고 사랑방 찾는다.


그러나 지금 사랑방이 없으니 사랑방을 마련해서 같이 늙은 사람들끼리 즐기고 젊은이들이 같이 즐기면 더 좋다. 이것이 사랑방이다. 지금까지는 남자들 위주의 사랑방만 있었으나 여인들도 일광욕과 풍욕을 즐길 수 있는 여자들만의 공간도 있어야하겠고 남녀노소 어린이까지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랑방도 있어야 하겠다.

 

친환경 건축자재 쓰고 지붕 모양은 한국식으로

 

종교인들은 종교가 문제겠으나 기도공간은 넓다. 약 삼천리 정도 된다. 너무 넓다. 교육공간은 같이 쓰면 된다. 종교지도자들이 따로 있어 돈 받을 곳을 마련하려면 건물이 따로 있어야 하겠고 그냥 자복하고 회개하고 감사하고 간구할 수 있는 기도공간은 내 소유가 아니어도 된다.


우리 소유도 너무나 넓어 걱정할 것 없다. 문화공간은 마련하고자 한다. 그러나 문화공간도 발표할 수 있는 장소를 실내보다 실외로 정한다면 그것도 너무 넓다. 이와 같은 것 외에도 더 생각하고 개발하기로 하고 정부에 지원도 요청하려 한다.

 

이제 구체적으로 들어가자. 한 가정 당 2천만 원씩 내면 약 150평 또는 200평 정도의 땅을 쓸 수 있다. 그 곳에 자기가 알아서 각각 집을 지으면 된다. 다만 지켜야 할 것은 환경오염이 안 되는 건축자재를 써야 한다. 그리고 지붕 모양만은 한국식으로 했으면 한다.


지하수는 내가 물목사니 걱정 없이 수질 좋은 물을 먹을 수 있고, 찾아온 친척, 친구들도 떠갈 수 있도록 하겠다. 별 이야기 아닌 것 같으나 앞으로 지내보면 알 것이다. 강원도 날씨가 춥다고 꺼리는 이들은 1년만 살다 보면 면역이 생기니 걱정할 것 없다.

 

돈이 적으면 두 가정이 연합해서 1천만 원씩 모아 2천만 원을 내고 100평씩 나누어 가져도 된다. 정작 들어와 살지 못하는 젊은이들은 우선 터만 마련해두고 있어도 된다. 몇 년 후 들어와 살기 어려우면 그 돈을 다시 찾아가면 된다. 지금도 찾아가는 이들이 있다.


몇 년 지나도 집 지을 돈이 없거나 늙거나 몸이 불편해 혼자 살기 힘든 이들은 문화공간을 크게 짓고 거기에 같이 살아도 된다. 같이 살기 힘든 이들은 자기 터에다 흙으로 3평만 짓고 살면 된다. 또 이렇게 모여 살다보면 집짓는 봉사자도 생겨난다. 그것도 안 되면 36도 체온이 있으니 35도짜리 체온 낮은 사람 집에 들어가 71도로 올려주고 같이 살면 된다.

 

고혈압, 당뇨, 중풍은 걱정도 말고 암환자도 안 나을 것 없어

 

건강문제는 내가 돌파리라서 어느 정도 책임을 지겠다. 고혈압, 당뇨, 중풍은 걱정도 말고 암환자도 안 나을 것이다. 관절염, 아토피도 없는 마을로 기어코 만들련다. 술은 자체에서 해결하다보면 알코올 중독되지 않는다. 한 가정은 우리 마을 상대로 술만 개발해서 생활해도 된다. 약초 개발할 사람은 임야도 넓은 곳 마련되어 있으니 걱정할 것이 없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 상대로 약초 개발해도 생활은 되지 않을 것이다. 약 먹을 환자가 없기 때문이다. 외부에 팔면 되겠다.

 

사랑하는 님과 한백년 살아도 말리지 않는다. 그러나 사랑하는 님이 없는 늙은이들은 같이 살 수 있는 사랑하는 님들이 너무나 많이 생겨서 한백년 살고 싶을 것이다. 100년은 책임 못 져도 백년 가까이는 책임지고 살도록 하련다. 내가 한다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자는 것이다.

 

100년 넘어도 상관없다. 노망기 있는 이들은 복지사 자격증 있는 이들이 있으니 좀 부러운 복지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나 또한 어릴 적부터 복지에서 늙은 사람이다. 이곳에서는 멋쟁이 필요 없지만 있어도 상관없다. 장례도 같이 치루고 무덤도 같이 마련하고 제사도 같이 지내자.


높은 빌딩은 필요 없고 유행 따라 살 필요도 없다. 그러나 유행 따라 사는 것은 제 멋이니 같이 봐 줄 수는 있다. 유행 따라 사는 사람이 여럿이면 구경거리가 있어 좋으니 그런 사람들이 모이면 좋겠다. 텔레비전 안 봐도 날마다 드라마 보는 것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반딧불은 꼭 보존하고자 한다. 반딧불은 개똥벌레인데 개가 개사료 먹고 싼 똥에서는 반딧불이 안 생긴다.

 

이런 기회 놓치지 말고 2천만 원씩 입금시키면 모여서 이런 꿈을 같이 꾸고 같이 실현하면 되겠다. 그 대신 풍경소리 애독하는 정도의 수준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따로 광고 내려다가 풍경소리사에서 광고비 내라 하지도 않겠으나 내라고 할까봐서 내가 쓸 수 있는 지면을 사용해 광고한다. 금년에 당장 집지을 사람은 지어도 된다.

 

임락경 목사

nongbooyo@hanmail.net

T. 033-441-4298/1149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3리 195번지

'雜同散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 떠날 나그네들  (0) 2011.12.28
농촌 공동체 주소록  (0) 2011.07.20
3 D 프린터  (0) 2010.03.05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필립피셔-  (0) 2010.02.15
어록 모음  (0) 2010.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