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子

도경 34 不爲主

무위당 2011. 3. 11. 08:14

大道氾兮 其可左右 萬物恃之

而生而不辭 功成不名有

衣養萬物而不爲主

常無欲可名於小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爲大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큰 도는 떠 있는 것과 같아서 좌우로 흔들리지만 만물이 이를 의지한다.

이로써 만물이 생(生)하여도 떠들어 자랑하지 않으며, 공을 이루어도 이름을 남기지 않는다.

만물을 입히고 먹여도 그 주인으로 행세하지 않는다.

항상 무욕한 것으로는 소(小)라고 이름할 만하지만,

만물이 이것으로 돌아오는데도 주인이 되지 않으니, 가히 대(大)라고 부를 만하다.

그것이 끝까지 스스로 대(大)하다고 하지 않으므로 오히려 능히 대(大)함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