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子
덕경 63 易細
무위당
2011. 5. 2. 11:26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大小多少 報怨以德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是以聖人 終不爲大 故能成其大
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是以聖人 猶雖之 故終無難矣
무위를 행하고, 무사로써 일하며, 무미로 맛을 삼고,
큰 것을 작게 하고, 많은 것을 적게 하며, 원한을 덕으로 갚으며,
어려운 일은 쉬울 때 해결하고, 큰 일은 작을 때 처리한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되고,
천하의 큰 일은 반드시 작은 것에서 비롯된다.
때문에 성인은 결국 큰 일을 하지 않게 된다. 고로 능히 크게 이룬다.
대저 가벼운 승낙은 반드시 믿음이 적고, 쉬운 것이 많으면 반드시 어려움도 많아진다.
그래서 성인은 비록 일이 쉬워도 오히려 어렵게 대하며, 그러므로 결국에는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 猶 오히려 유 (= 猶難之) 雖 비록 수 (= 雖易之) (誰 누구 수)